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 리뷰: 한 라운드에 거는 태그
한 줄 평: 두 세계를 부딪치며 태그라는 새 규칙을 세운 게임. 과장된 필살기가 과장된 만큼 즐겁다.
- 제작
- 캡콤
- 나온 해
- 1996년 9월 일본
- 갈래
- 대전 격투
- 시리즈
- 마블 vs 캡콤 첫 작품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는 두 세계를 한 화면에 세웠습니다. 매그니토와 저거너트 맞은편에 류와 춘리가 서고, 서로 다른 규칙으로 살던 캐릭터들이 한 무대에서 부딪혀요. 그 충돌을 공평하게 만들기 위해 이 게임은 규칙을 새로 짰습니다. 마블 vs 캡콤이라는 긴 시리즈가 여기서 출발합니다.
한 라운드, 두 명
흔한 대전 격투는 세 판 두 선승으로 승부를 가립니다. 이 게임은 한 라운드로 끝나요. 대신 두 캐릭터를 골라 태그로 싸웁니다. 싸우는 중 언제든 교대할 수 있고, 한 명이 쓰러지면 짝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두 명이 모두 쓰러져야 끝나니, 사실상 긴 한 판을 두 사람이 이어 가는 구조예요.
교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화면 밖에서 쉬는 캐릭터는 체력 일부가 천천히 돌아와요. 그래서 몰릴 때 무작정 버티기보다 한 번 바꿔 숨을 돌리게 할지 판단해야 합니다. 두 캐릭터가 하이퍼 콤보를 함께 쓰는 배리어블 콤비네이션은 그 협력이 가장 크게 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세 판 두 선승 대신 한 라운드, 한 명 대신 두 명.
과장이 곧 균형
엑스맨 쪽은 초능력을 쓰는 영웅과 악당들입니다. 맨몸의 격투가들이 그 옆에 서면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들의 필살기를 크게 과장했습니다. 류는 화면을 가득 채우는 파동권을 씁니다.
그 과장이 이 게임의 맛입니다. 익숙한 기술이 몇 배로 부풀어 화면을 덮을 때의 쾌감은 원작에서 느낄 수 없던 것이었어요. 고를 수 있는 캐릭터는 열일곱 명이고, 마지막에는 아포칼립스가 기다립니다. 두 세계를 억지로 섞은 것이 아니라, 섞기 위해 한쪽을 과감하게 키운 설계였습니다.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는 캡콤이 만들고 내놓은 1996년 크로스오버 대전 격투 게임입니다. 일본에는 1996년 9월에 나왔고, 마블 vs 캡콤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두 캐릭터를 골라 태그 방식으로 싸우고, 흔한 세 판 두 선승 대신 한 라운드로 승부를 냅니다. 엑스맨 쪽 초능력자들과 맞추려고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들의 필살기를 크게 과장했습니다.
출처: X-Men vs. Street Fighter · Wikipedia (2026년 9월 14일 확인)
그때 우리에게
만화로 엑스맨을 알던 아이들에게 이 게임은 꿈 같은 조합이었습니다. 늘 오락실에서 보던 류와 춘리가 텔레비전 속 영웅과 한 판 붙는다니, 소식만으로 들떴어요. 누가 이기느냐를 두고 학교에서 먼저 싸움이 났습니다.
100원을 넣고 앉으면 엑스맨 쪽과 스트리트 파이터 쪽 가운데 어디서 고를지부터 고민했습니다. 화면을 뒤덮는 파동권이 처음 나왔을 때 뒤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소리를 질렀어요. 한 라운드로 끝나니 긴장은 더 컸고, 지면 억울함도 두 배였습니다.
지금 다시 해 보면
지금 보면 균형은 거칠고 기술은 요란합니다. 그 거칠고 요란한 맛이 이 게임의 매력이기도 해요. 교대 타이밍과 쉬는 캐릭터의 체력 회복을 생각하며 싸우면 단순한 난타전이 금방 전략 싸움으로 바뀝니다. 좋아하는 두 세계의 캐릭터를 한 팀으로 묶어 보는 재미는 여전히 특별합니다. 태그 대전의 출발점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꼭 한 번 잡아 볼 만한 게임입니다.
여러분은 엑스맨 쪽이었나요, 스트리트 파이터 쪽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