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 리뷰: 세 명이 한 팀
한 줄 평: 팀과 게이지를 고르는 순간부터 머리를 쓰게 하는 대전 격투. 오래 붙잡힐 이유가 분명하다.
- 제작
- SNK
- 나온 해
- 1997년 7월
- 갈래
- 대전 격투
- 시리즈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네 번째 작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은 싸우기 전에 먼저 팀을 짜게 합니다. 캐릭터 세 명을 고르고, 나갈 순서를 정합니다. 한 명이 쓰러지면 다음 사람이 이어받아요. 한 판에 세 번의 싸움이 이어지니, 초반에 밀려도 끝까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팀을 고르기 전에 한 가지를 더 고르게 했습니다.
두 가지 방식, 두 가지 성격
어드밴스드와 엑스트라, 두 가지 방식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어드밴스드는 상대를 때리거나 필살기를 쓸 때 게이지가 차고, 최대 세 개까지 모아 둘 수 있어요. 공격적으로 몰아붙일수록 쓸 것이 늘어나는 방식입니다.
엑스트라는 시리즈 초기 작품을 바탕으로 합니다. 모으기 동작으로 직접 게이지를 채우거나 상대 공격을 막으면서 채워요. 게이지가 차면 공격과 방어가 강해지고, 그때 강한 필살기를 쓸 수 있습니다. 같은 캐릭터라도 어느 방식을 고르느냐에 따라 싸우는 호흡이 달라졌습니다.
팀을 고르기 전에, 싸우는 방식부터 고른다.
새 얼굴과 이야기의 끝
이 작품은 오로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게임입니다. 신고와 야시로 같은 새 캐릭터가 들어왔고, 아랑전설에서 야마자키와 블루 메리가 건너왔어요. 익숙한 얼굴과 처음 보는 얼굴이 한 명단에 섞이니 팀 짜는 경우의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출시 당시 조작과 균형이 앞 작품보다 나아졌는지를 두고는 평론가들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어떤 캐릭터가 너무 강하다는 말도 오락실마다 따라다녔어요. 평가가 갈린 만큼, 오락실에서는 저마다 자기 답을 찾아 싸웠습니다. 프로듀서 자리에는 니시야마 다카시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은 SNK가 네오지오 아케이드와 가정용으로 만들어 내놓은 1997년 대전 격투 게임입니다. 오락실에는 1997년 7월 28일에 나왔고,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세 명으로 짠 팀으로 싸우는 방식을 이어받았고, 어드밴스드와 엑스트라라는 두 가지 방식을 새로 넣었습니다. 출시 당시 조작과 균형이 앞 작품보다 나아졌는지를 두고 평론가들의 의견이 갈렸습니다.
출처: The King of Fighters '97 · Wikipedia (2026년 9월 14일 확인)
그때 우리에게
동네 오락실 네오지오 기계 앞은 늘 두 줄이었습니다. 하는 줄과 도전하려고 기다리는 줄. 건너편 자리에 100원이 올라가는 순간 판의 공기가 달라졌어요. 세 명 가운데 누구를 먼저 내보내는지만 봐도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대충 짐작이 갔습니다.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커맨드를 손가락으로 책상에 그리며 연습했습니다. 어떤 캐릭터를 쓰면 치사하다는 동네 규칙도 있었는데, 오락실마다 그 규칙이 조금씩 달랐어요. 지고 일어설 때의 분함과 한 번 더 앉고 싶은 마음이 늘 같이 왔습니다.
지금 다시 해 보면
지금 해 보면 캐릭터 사이 균형이 거칠게 느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 거친 맛이 오히려 한 방의 역전을 자주 만들어 줘요. 세 명의 순서와 게이지 방식을 고민하는 재미는 요즘 대전 게임에서도 쉽게 만나기 어렵습니다. 친구와 마주 앉아 오래 붙잡고 싶은 대전 격투를 찾는다면 여전히 첫손에 꼽을 만합니다.
여러분의 세 명은 누구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