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 라이더스 리뷰: 현상금은 한 사람만 받는다
한 줄 평: 협동과 경쟁을 한 화면에 섞은 서부극. 수배 전단 한 장이 매 판의 목표가 된다.
- 제작
- 코나미
- 나온 해
- 1991년 10월 북미, 같은 해 11월 일본
- 갈래
- 런 앤 건
- 분량
- 여덟 스테이지, 끝나면 더 어려워져 다시
선셋 라이더스는 서부 영화 한 편을 오락실 화면으로 옮긴 게임입니다. 여러분은 현상금 사냥꾼이 되어 수배된 무법자를 쫓아요. 스티브, 빌리, 밥, 코르마노 네 사람이 저마다 다른 총을 들고 나섭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친구와 함께 할 때 조금 짓궂은 규칙 하나를 숨겨 두었어요.
함께 싸우고, 혼자 받는다
여럿이 함께 할 때 스테이지 끝 보스를 쓰러뜨리면 보너스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 보너스는 보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 사람이 전부 가져가요. 그래서 보스전만 되면 방금까지 서로 등을 지켜 주던 친구가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협동 게임 안에 경쟁을 은근히 섞어 둔 설계예요.
스테이지가 시작할 때마다 그 끝에서 만날 무법자의 수배 전단이 화면에 뜹니다. 전단 한 장이 이번 판의 목표를 분명하게 정해 줘요. 목표가 보이니 달리는 이유도 분명했습니다.
등은 함께 지키고, 현상금은 먼저 쏜 사람이 가져간다.
걸어서, 말 타고, 기차 위에서
전체는 여덟 스테이지입니다. 다섯은 걸어서, 둘은 말 위에서, 하나는 달리는 기차 위에서 싸워요. 같은 쏘기라도 발 딛는 곳이 바뀌니 판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여덟 스테이지를 다 깨면 끝이 아니라, 더 어려워진 채 다시 시작합니다.
무기를 키우는 방법도 서부답습니다. 금색 배지를 얻으면 총이 연사가 되고, 은색 배지를 얻으면 총을 한 자루 더 쥐어요. 여자 무법자가 던진 다이너마이트는 터지기 전에 되던져야 합니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되는 이런 장치들이 판을 바쁘고 즐겁게 만들었어요.
선셋 라이더스는 코나미가 만들고 내놓은 1991년 오락실 런 앤 건 게임입니다. 북미에는 1991년 10월, 일본에는 같은 해 11월에 나왔습니다.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무대로 여러 범죄자에게 걸린 현상금을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이 되며, 오락실판은 2인용과 4인용 두 가지로 나왔습니다.
출처: Sunset Riders · Wikipedia (2026년 9월 14일 확인)
그때 우리에게
오락실에 4인용 기계가 들어오면 그 앞은 늘 북적였습니다. 넷이 나란히 서면 누가 어느 자리에 서느냐부터가 한바탕 소동이었어요. 모르는 아이와도 옆자리에 서면 금세 한편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스가 나오면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서로 먼저 쏘겠다고 버튼을 두드리는 소리가 커지고, 보너스를 빼앗긴 친구가 억울하다고 외치면 다 같이 웃었습니다. 그 소란까지 포함해서 선셋 라이더스는 여럿이 해야 제맛인 게임이었어요.
지금 다시 해 보면
지금 보면 화면은 아기자기하고 서부극 연출은 조금 과장되어 보입니다. 그래도 협동과 경쟁을 한 화면에 섞은 규칙은 여전히 사람 사이에 재미있는 긴장을 만들어요. 혼자 해도 즐겁지만, 옆에 누가 있으면 훨씬 시끄럽고 즐거워집니다. 친구와 함께 웃으며 다투고 싶은 날 권할 만한 게임입니다.
여러분은 현상금을 두고 친구와 다퉈 본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