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사라만다 리뷰: 가로와 세로를 오가는 우주

Arcade Archives SALAMANDER
영상: Arcade Archives SALAMANDER · HAMSTER Corporation · YouTube

한 줄 평: 그라디우스의 뼈대에 속도와 협동을 더한 외전. 옆자리 친구와 함께 나는 우주는 지금도 짜릿하다.

제작
코나미
나온 해
1986년 7월 일본
갈래
스크롤 슈팅
시리즈
그라디우스 외전

사라만다는 그라디우스를 해 본 사람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게임입니다. 작은 기체가 옆으로 날아가며 쏘는 뼈대는 같아요. 그런데 어느 스테이지에서는 화면이 위로 흐르고, 옆자리에는 다른 기체가 함께 날고 있습니다. 같은 우주를 전혀 다른 박자로 날게 만든 외전입니다.

먹는 즉시 강해진다

그라디우스에서는 캡슐을 모아 막대에서 원하는 강화를 골랐습니다. 사라만다는 그 선택 막대를 쓰지 않아요. 적이 남긴 캡슐을 주우면 바로 그 강화가 붙습니다.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게임이 빨라졌습니다. 무엇을 고를지보다, 어떤 캡슐을 먼저 먹으러 날아갈지를 순간순간 판단하게 돼요.

기체가 부서져도 살아남는 강화는 옵션뿐입니다. 옵션은 잠시 떠다니다 사라지는데, 그 전에 새 기체가 붙잡으면 다시 데려갈 수 있어요. 죽은 자리에서 옵션을 찾아 헤매는 몇 초가 이 게임에서 가장 절박한 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죽으면 정해진 체크포인트로 돌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이어 합니다. 흐름이 끊기지 않으니 한 판의 속도감이 유지됐어요.

고르는 강화에서 줍는 강화로. 그 차이가 우주의 속도를 바꿨다.
나란히 앉은 두 아이 중 하나가 눈은 앞에 둔 채 친구 소매를 끄는 오락실 장면을 그린 AI 삽화

둘이 함께 나는 우주

1P는 빅 바이퍼, 2P는 이 게임에서 처음 나온 로드 브리티시를 조종합니다. 둘이 함께 날면 캡슐을 누가 먹을지, 누가 앞을 막을지 저절로 역할이 나뉩니다. 여섯 스테이지는 가로와 세로 스크롤을 오가서, 익숙해질 만하면 방향이 바뀌어요.

그라디우스 시리즈의 외전으로 단순해진 강화 방식, 둘이 함께 하는 협동, 가로와 세로 스크롤을 들였고, 이 가운데 몇 가지는 뒤의 그라디우스 게임에서 기본이 되었습니다. 북미에서는 라이프 포스라는 이름으로 나왔고, 일본어 제목은 외래어를 한자로 적는 아테지로 쓰였습니다.

확인한 사실
사라만다는 코나미가 만들고 내놓은 1986년 스크롤 슈팅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일본에는 1986년 7월에 나왔고, 북미에서는 라이프 포스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그라디우스 시리즈의 외전으로, 단순해진 강화 방식과 둘이 함께 하는 협동, 가로와 세로로 스크롤되는 스테이지를 들였습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는 뒤의 그라디우스 게임에서 기본이 되었습니다.
출처: Salamander (video game) · Wikipedia (2026년 9월 14일 확인)

그때 우리에게

사라만다는 이름부터 입에 착 붙는 게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사라만다 하자 하고 친구 소매를 끌었어요. 나란히 앉아 두 기체가 함께 나는 화면은 혼자 하는 슈팅과는 전혀 다른 신남이었습니다.

옵션을 잃고 헤매는 친구를 위해 일부러 앞을 막아 주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반대로 친구가 캡슐을 먼저 먹어 버리면 판이 끝날 때까지 투덜거렸어요. 100원씩 넣고 둘이 끝까지 가 보자던 약속은 대개 몇 스테이지 못 가 깨졌지만, 다음 날 또 같은 약속을 했습니다.

지금 다시 해 보면

지금 해 보면 적탄이 매섭고, 옵션을 잃으면 되찾기가 꽤 어렵습니다. 그래도 캡슐을 먹는 즉시 강해지는 시원함과, 가로와 세로를 오가는 변화는 여전히 신선해요. 그라디우스를 좋아했다면 같은 뿌리에서 얼마나 다른 맛이 나는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옆자리 사람과 함께 나는 슈팅을 찾는다면 꼭 권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여러분은 빅 바이퍼와 로드 브리티시 중 어느 쪽에 앉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