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아일랜드 리뷰: 무지개가 무기이자 계단
한 줄 평: 도구 하나로 세 가지 일을 시키는 영리한 설계. 귀여운 얼굴 뒤에 숨은 깊이가 지금도 놀랍다.
- 제작
- 타이토
- 나온 해
- 1987년 10월 일본
- 갈래
- 플랫폼
- 앞 작품
- 보글보블(1986)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보글보블의 두 주인공 버비와 보비가 섬을 오르는 게임입니다. 거품 대신 무지개를 쏘고, 아래가 아니라 위로 올라갑니다. 귀여운 그림에 속아 가볍게 시작하면 몇 판 만에 생각보다 머리를 많이 쓰는 게임이라는 걸 알게 돼요. 비밀은 무지개 하나에 들어 있습니다.
무지개 하나에 세 가지 일
무지개는 무기이자 임시 발판이자 아이템을 모으는 도구입니다. 쏘면 닿는 적이 쓰러지고, 닿는 아이템은 저절로 주워져요. 그리고 그 무지개를 밟고 올라서면 계단이 됩니다. 그 위에서 뛰면 무지개가 떨어지면서 아래 적을 쓰러뜨립니다.
도구가 여러 개였다면 설명이 길어졌을 거예요. 이 게임은 버튼 하나로 공격과 이동과 수집을 다 해결합니다. 그래서 잘하는 사람의 화면을 보면 무지개가 쉬지 않고 놓이는데, 하나하나가 공격이면서 동시에 길이었습니다.
쏘는 것이 곧 길을 놓는 일이 되는 게임.
발밑에서 차오르는 물
섬은 모두 열 개가 이어져 있고, 섬마다 네 라운드가 있습니다. 라운드마다 할 일은 하나, 물이 차오르기 전에 꼭대기에 닿는 것입니다. 머뭇거리면 아래에서 물이 올라와요. 이 물이 게임 전체의 박자를 정합니다. 천천히 적을 다 잡을지, 서둘러 오를지를 매 순간 고르게 되니까요.
그 선택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 작은 다이아몬드입니다. 섬에서 서로 다른 색의 다이아몬드 일곱 개를 모아야 하고, 순서대로 모으면 섬 끝의 비밀 방에서 영구 강화를 얻습니다. 다이아몬드의 색은 쓰러진 적이 떨어진 자리에 따라 정해져요. 적을 어디서 떨어뜨릴지까지 계산하게 만든 셈입니다. 전작처럼 결말이 여러 개라는 점도 끝까지 붙잡는 이유였습니다. 설계는 보글보블을 만든 미츠지 후키오가 맡았습니다.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타이토가 만들고 일본 오락실에 내놓은 1987년 플랫폼 게임입니다. 일본에는 1987년 10월에 나왔습니다. 1986년 보글보블의 속편이고, 설계는 미츠지 후키오가 맡았습니다. 무지개는 무기이자 임시 발판이자 아이템을 모으는 도구이고, 오래 머물면 아래에서 물이 차오릅니다.
출처: Rainbow Islands · Wikipedia (2026년 9월 14일 확인)
그때 우리에게
보글보블을 좋아하던 아이들은 이 게임 앞에서 처음에 조금 어리둥절했습니다. 거품이 아니라 무지개가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무지개가 계단이 된다는 걸 알고 나서는 누구도 거품 이야기를 다시 꺼내지 않았어요.
문방구 앞 작은 기계에 이 게임이 들어오면 여자아이들도 곧잘 줄을 섰습니다. 무섭지 않은 그림에 신나는 음악 덕분이었어요. 다이아몬드 색 순서를 공책 뒷장에 적어 와서 친구끼리 돌려 보던 일도 기억납니다.
지금 다시 해 보면
지금 해 보면 그림은 여전히 밝고, 규칙은 여전히 한 번에 이해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오르는 게임으로 즐기다가, 익숙해지면 다이아몬드와 비밀 방을 노리는 게임으로 바뀌어요. 아이와 함께 시작하기에도, 혼자 깊이 파고들기에도 좋은 드문 게임입니다. 귀여운 게임이 얼마나 치밀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좋은 예입니다.
여러분은 일곱 색 다이아몬드를 끝까지 모아 본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