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 리뷰: 오락실의 롤플레잉
한 줄 평: 오락실 액션에 모험을 욱여넣은 대담한 설계. 넷이 앉으면 한 판이 한 편의 이야기가 된다.
- 제작
- 캡콤
- 나온 해
- 1996년 2월 일본
- 갈래
- 벨트 스크롤 액션, 액션 롤플레잉
- 인원
- 네 명까지 협동
던전 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는 겉으로 보면 걸어가며 싸우는 게임입니다. 화면 오른쪽으로 나아가며 몰려오는 괴물을 베고, 끝에서 커다란 보스와 싸워요. 그런데 버튼 하나를 누르면 캐릭터 주위에 물건 고리가 나타나고, 가게에 들러 물약을 사고, 길이 둘로 갈립니다. 한 판의 액션 게임에 모험 한 편을 통째로 넣으려 한 게임이었습니다.
때리면서 자라는 캐릭터
고를 수 있는 직업은 전사, 성직자, 드워프, 엘프에 도둑과 마법사가 더해진 여섯입니다. 판을 넘기며 장비를 찾아 입고, 경험을 쌓으면 새 주문을 얻어요. 같은 사람이 같은 직업을 골라도 어떤 물건을 주웠느냐에 따라 한 판의 모양이 달라졌습니다. 주문을 쓰면 효과가 나오는 동안 게임 전체가 잠시 멈춥니다. 화면을 뒤덮는 마법이 터지는 그 짧은 정적이 참 근사했어요.
마법 장비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도 재미있는 설계입니다. 반지나 장갑 같은 마법 물건은 몇 번 맞으면 부서져요. 좋은 것을 얻었다고 방심할 수 없게 만든 장치입니다. 스테이지 사이에는 가게가 있어서 화살이나 물약을 사고, 주운 물건을 팔기도 합니다.
강해진 만큼 조심해야 한다. 좋은 반지는 맞을 때마다 부서질 날이 가까워진다.
넷이 앉는 기계
이 게임은 네 명까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전사가 앞에서 막고, 성직자가 뒤에서 돕고, 마법사가 틈을 봐 주문을 쓰면 오락실 한편에 작은 모험대가 생겨요. 여러 결말과 갈림길이 있어 한 번 끝까지 가도 다른 길이 궁금해집니다. 앞서 나온 타워 오브 둠의 후속작이고, 던전 앤 드래곤의 미스타라 세계를 무대로 합니다.
캡콤이 만든 마지막 2D 오락실 횡스크롤 게임 가운데 하나라는 점도 이 게임을 특별하게 기억하게 합니다. 걸어가며 싸우는 오락실 게임이 갈 수 있는 끝까지 가 본 작품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던전 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는 캡콤이 만들고 내놓은 1996년 오락실용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일본에서는 1996년 2월에 나왔고, 앞서 나온 던전 앤 드래곤 타워 오브 둠의 후속작입니다. 던전 앤 드래곤의 미스타라 세계를 무대로 합니다. 캡콤이 만든 마지막 2D 오락실 횡스크롤 게임 가운데 하나입니다.
출처: Dungeons & Dragons: Shadow over Mystara · Wikipedia (2026년 9월 14일 확인)
그때 우리에게
던전 앤 드래곤 기계 앞에는 늘 사람이 여럿이었습니다. 넷이 나란히 앉으려면 좁은 의자에 어깨를 붙여야 했고, 누가 어느 직업을 맡을지 정하는 데만 한참이 걸렸어요. 처음 보는 사람과 같이 하게 되면 서로 말은 안 해도 물약을 양보하는 묘한 예의가 있었습니다. 100원짜리를 한 줌 쥐고 들어가 끝판까지 가는 날은 해가 져서야 오락실을 나왔어요.
물건 고리를 돌리다 엉뚱한 것을 던져 버리고 옆 친구에게 핀잔을 들은 기억도 납니다. 누가 숨은 물건 위치를 알고 있으면 그 사람이 그날의 대장이었어요. 판을 거듭할수록 서로의 역할이 저절로 정해지던 그 느낌은 요즘 말로 파티 플레이의 시작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해 보면
지금 해 보면 버튼과 고리 조작이 처음에는 꽤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몇 판 지나면 손이 익고, 그다음부터는 장비와 주문을 고르는 재미가 액션보다 앞서요. 혼자 해도 즐겁지만, 이 게임의 설계가 제대로 살아나는 것은 여럿이 함께 할 때입니다. 오락실 액션이 어디까지 깊어질 수 있었는지 보고 싶을 때 권할 만한 게임입니다.
여러분은 네 명 중 어느 자리에 앉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