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컬럼스 리뷰: 보석 세 개를 돌려 맞추는 퍼즐

Columns - Arcade gameplay
영상: Columns - Arcade gameplay · L'Archivio del Sig. Santilio · YouTube

한 줄 평: 조작은 하나, 봐야 할 방향은 넷. 단순함 속에 넓은 눈을 요구하는 퍼즐이다.

제작
제이 거첸(원작), 세가(아케이드)
나온 해
1989년 원작, 1990년 3월 일본 아케이드
갈래
퍼즐
기판
세가 시스템 C

컬럼스는 떨어지는 조각을 쌓는 퍼즐이지만, 조각이 모두 같은 모양입니다. 보석 세 개가 한 줄로 선 기둥이에요. 돌려도 모양은 그대로입니다. 대신 버튼을 누르면 기둥 안의 보석 순서가 한 칸씩 돌아가요. 모양을 맞추는 퍼즐이 아니라 순서를 맞추는 퍼즐, 그 차이가 이 게임의 전부입니다.

모양 대신 순서를 돌린다

기둥이 떨어지는 동안 좌우로 옮기고, 기둥 안의 순서를 돌릴 수 있습니다. 같은 보석 셋 이상이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이어지면 사라져요. 테트리스가 빈틈을 찾는 눈을 키웠다면, 컬럼스는 네 방향을 한꺼번에 훑는 눈을 요구합니다. 특히 대각선이 까다롭습니다. 보이지 않던 줄이 떨어지고 나서야 보이거든요.

보석이 사라지면 위에 있던 보석이 내려앉고, 그 자리에서 또 맞춰지면 또 사라지고 되풀이됩니다. 처음에는 우연히 터지던 연쇄를, 익숙해지면 일부러 노려 쌓게 돼요. 기둥 하나를 떨어뜨리기 전에 두세 수 뒤를 내다보는 순간, 단순한 퍼즐이 깊어집니다.

조각의 모양은 하나뿐이다. 달라지는 것은 보는 눈이다.
화면 위쪽을 올려다보며 조이스틱을 쥔 아이를 그린 AI 삽화

우물이 차오르기 전에

진행할수록 기둥이 더 빨리 떨어지고, 우물이 보석으로 가득 차면 끝납니다. 가끔 여러 색이 섞인 매직 쥬얼이 나오는데, 바로 아래 보석과 같은 색 보석을 모두 없애 줘요. 위기에서 한숨 돌리게 해 주는 이 한 수를 어디에 떨어뜨리느냐로 판의 길이가 달라졌습니다.

컬럼스는 테트리스의 큰 성공 뒤에 나온 수많은 타일 맞추기 퍼즐 가운데 하나입니다. 원작은 휴렛팩커드의 엔지니어 제이 거첸이 개인 프로젝트로 만들었고, 세가가 권리를 얻어 오락실로 옮겼어요. HP는 세가에 권리를 판 수익을 유나이티드 웨이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1990년 아케이드 수익 넷째 게임에 오를 만큼 사랑받았습니다.

확인한 사실
컬럼스는 제이 거첸이 설계하고 만들어 1989년에 공유한 매치 스리 퍼즐 게임입니다. 휴렛팩커드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그가 개인 프로젝트로 만들었고, 세가가 상업 권리를 얻어 오락실로 옮겼습니다. 일본 오락실에는 1990년 3월에 나왔습니다. 같은 보석 셋 이상이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이어지면 사라집니다.
출처: Columns (video game) · Wikipedia (2026년 9월 14일 확인)

그때 우리에게

컬럼스는 오락실 한쪽 테이블 기계에서 조용히 오래 돌아가던 게임이었습니다. 화려한 게임 사이에서 반짝이는 보석이 천천히 떨어지는 화면은 이상하게 사람을 붙잡았어요. 학교 끝나고 들른 형들이 가방을 멘 채 서서 한 판씩 하고 가던 기억이 납니다.

대각선으로 한꺼번에 터지는 연쇄가 나오면 뒤에서 보던 사람이 먼저 소리를 냈습니다. 정작 앉은 사람은 운이었다고 겸손을 떨었지만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어요. 100원으로 가장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게임을 꼽으라면, 퍼즐을 잘하는 친구들은 늘 이 게임을 댔습니다.

지금 다시 해 보면

지금 해 보면 규칙은 금방 익히지만, 속도가 붙는 후반은 여전히 손에 땀이 납니다. 네 방향을 동시에 보는 연습이 되어서, 요즘 매치 스리 퍼즐에 익숙한 사람에게도 새로운 긴장을 줘요. 화면이 차분해서 오래 해도 눈이 덜 피곤한 것도 장점입니다. 조작 하나로 깊이를 만든 퍼즐의 표본을 보고 싶다면 권할 만한 게임입니다.

여러분은 대각선 연쇄를 노리고 쌓아 본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