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윙스 리뷰: 누구와 날지 고르는 슈팅
한 줄 평: 조종사 고르기 하나로 같은 게임을 여러 번 새로 하게 만든 슈팅. 담백하고 단단하다.
- 제작
- 비디오 시스템
- 나온 해
- 1992년 3월 일본
- 갈래
- 세로 스크롤 슈팅
- 구성
- 일곱 스테이지, 끝나면 더 어려운 두 번째 바퀴
소닉 윙스는 기체를 고르기 전에 사람을 고르게 합니다. 미국, 일본, 스웨덴, 영국. 조종사 두 명씩이 네 나라를 대표하고, 저마다 다른 전투기를 탑니다. 세로 슈팅의 기본 틀은 그대로인데, 이 선택 하나가 판마다 다른 표정을 만들어요. 담백한 슈팅 위에 고르는 재미를 얹은 게임입니다.
고른 사람에 따라 하늘이 바뀐다
스테이지는 모두 일곱입니다. 앞 세 스테이지는 네 나라 스테이지 가운데 무작위로 정해지는데, 조종사는 자기 나라 스테이지로는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종사를 바꾸면 처음 날아가는 하늘이 달라지고, 같은 조종사로 해도 순서가 바뀔 수 있어요.
뒤쪽 네 스테이지는 정해져 있어서, 앞은 새롭고 뒤는 익숙한 구성이 됩니다. 매번 처음 보는 풍경으로 시작하니 한 번 더 넣을 이유가 생기고, 끝으로 갈수록 외운 것이 쓸모 있어지니 실력이 쌓이는 느낌도 남습니다.
조종사 한 명을 고르는 일이, 한 판의 지도를 새로 그린다.
결말 뒤에 기다리는 진짜 끝
일곱 스테이지를 모두 넘기면 고른 조종사의 결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하면 곤란해요. 훨씬 어려워진 같은 스테이지를 한 번 더 지나야 진짜로 끝납니다. 조종사마다 결말이 따로 있으니 전부 보고 싶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욕심이었습니다.
폭탄에 해당하는 특수 공격은 모은 B 아이템만큼 쓸 수 있고, 목숨마다 두 개로 시작합니다. 지상 적이 떨어뜨리는 점수 아이템이 고른 조종사 나라의 돈 모양이라는 것도 소소한 재미예요. 둘이 할 때는 한 나라만 고를 수 있어서, 같은 나라의 두 조종사가 나란히 나는 모습이 됩니다. 이 게임의 주 설계자 나카무라 신은 뒤에 동료들과 회사를 나가 사이쿄를 세웠습니다.
소닉 윙스는 비디오 시스템이 만들고 테크모가 오락실에 내놓은 1992년 세로 스크롤 슈팅입니다. 해외 제목은 에어로 파이터즈입니다. 일본에는 1992년 3월에 나왔고,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조종사 두 명씩이 네 나라를 하나씩 대표합니다. 일곱 스테이지를 모두 넘기면 조종사의 결말을 보고, 훨씬 어려워진 같은 스테이지를 한 번 더 지나야 진짜로 끝납니다.
출처: Aero Fighters · Wikipedia (2026년 9월 14일 확인)
그때 우리에게
오락실 세로 화면 기계 가운데 소닉 윙스는 조종사 고르는 화면에서 오래 머무는 게임이었습니다. 어느 조종사가 제일 센지를 두고 친구끼리 한참을 다퉜어요. 일본 조종사를 고를지, 멋있어 보이는 영국 조종사를 고를지로 한 판의 기분이 정해지곤 했습니다.
100원을 넣고 두 명이 나란히 앉으면 한 나라를 같이 골라야 했습니다. 서로 원하는 조종사가 다르면 가위바위보로 나라를 정했어요. 결말 화면을 처음 본 날, 그게 끝이 아니라는 걸 알고 허탈하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다시 해 보면
화면 구성은 단정하고 속도감도 과하지 않아서 요즘 슈팅보다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조종사마다 타는 전투기가 달라 몇 명을 바꿔 가며 해 보는 재미가 여전해요. 앞 스테이지가 매번 달라지니 짧게 여러 판 하기에도 좋습니다. 고르는 재미가 한 게임을 얼마나 오래 살려 두는지 확인하기 좋은 슈팅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나라 조종사를 가장 자주 골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