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일섬 리뷰: 혼자서 만든 오락실 닌자
한 줄 평: 옛 닌자 게임의 문법을 알고 만든 게임. 칼을 던져 순간이동하는 장치 하나가 화면 전체를 움직인다.
- 개발
- ASTEROID-J(아스테로이드 제이), 1인 개발사
- 배급
- CFK
- 나온 날
- 2023년 11월 22일(스팀)
- 갈래
- 레트로 닌자 액션
- 할 수 있는 곳
- 스팀
이 글은 대가 없이 썼습니다. 게임도 개발사에서 받지 않았습니다.
오락실에서 닌자가 나오는 게임은 늘 사람이 붙었습니다. 표창을 던지고, 칼을 휘두르고, 벽을 타는 주인공은 화면 밖의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했으니까요. 닌자 일섬은 그 기억을 가진 사람이 만든 게임입니다. 개발사는 스팀 소개에서 이 게임을 고전적인 8비트, 16비트 시대의 닌자 게임을 동경해 만든 작품이라고 적었습니다.
한 사람이 만든 게임
닌자 일섬을 만든 아스테로이드 제이는 1인 개발사입니다. 장원선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16년을 일했고, 히트작 경력이 없어 설 자리가 좁아지자 혼자 만드는 길을 골랐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큰 회사의 분업 대신, 한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간 게임이라는 뜻입니다. 출시 전 지스타 부스에는 4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닌자 일섬은 아스테로이드 제이가 만든 액션 게임입니다. 경향게임스는 이 회사를 1인 개발사로 소개했고, 장원선 대표가 게임업계에서 16년간 일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스타 전시에서 이 게임 부스에 4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는 내용도 같은 기사에 있습니다.
출처: 경향게임스 · 아스테로이드 제이, 액션 게임 닌자일섬으로 PC·콘솔 시장 도전 (2026년 9월 17일 확인)
칼을 던지면 그 자리로 간다
이 게임의 중심은 텔레포트입니다. 주인공 키바는 카타나를 목표 지점에 던지고, 칼이 꽂힌 자리로 순간이동합니다. 높은 건물 사이를 넘을 때도, 덫을 빠져나갈 때도 이 한 가지를 씁니다. 무기가 곧 이동 수단이라서, 칼을 어디로 던질지가 곧 길을 고르는 일이 됩니다.
수리검은 멀리 있는 적을 치는 데 쓰고, 적이 쏜 탄을 빗나가게도 합니다. 가까이서는 카타나, 멀리서는 수리검, 막히면 던져서 넘기. 옛 닌자 게임이 버튼 두세 개로 해내던 일을 이 게임도 같은 크기로 묶어 둡니다.
보스는 패턴을 읽는 시험이다
스테이지 끝마다 보스가 기다립니다. 체력이 어느 정도 줄면 다음 국면으로 넘어가 공격이 거세지고, 보스에 따라 몸의 일부를 부술 수 있어 공격 패턴이 바뀝니다. 패턴을 외우고 빈틈을 찾는 것, 우리가 동전을 넣어 가며 배웠던 그 공부입니다.
패턴을 외우고 빈틈을 찾는 것. 동전을 넣어 가며 배운 공부가 여기서 다시 쓰입니다.
그때 우리에게
오락실 닌자 게임은 끝까지 가 본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동전은 늘 모자랐고, 뒤에 선 사람이 어깨 너머로 보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끝을 본 게임보다 끝을 못 본 게임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닌자 일섬은 그 못 본 끝을, 이번에는 집에서 천천히 보게 해 줍니다.
지금 해 보면
사이버펑크 도시와 네온사인이 무대라 옛 게임을 그대로 옮긴 모양은 아닙니다. 그래도 화면에 몰려드는 적과 한 번에 베어 넘기는 손맛은 오락실의 문법 그대로입니다. 혼자 만든 게임은 한 사람이 좋아한 것이 선명하게 남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옛 닌자 게임을 향한 그 마음이 보입니다.
오락실에서 닌자 게임을 고르던 손이, 지금은 어떤 게임에 가 있나요.